용적률, 건폐율 뜻 (재개발, 재건축, 리모델링)
대한민국은 다른 국가와는 다르게 아파트를 매우 선호합니다. 타 국가에서 아파트는 단순하게 거주지역이 뭉쳐진 곳이지만, 대한민국에서는 주거를 떠나 상업시설 밀접, 편의 시설 밀접까지해서 프리미엄 형태의 아파트가 많고, 관리를 별도로 해주는 인력이 있어 주택 관리도 어렵지 않죠.
자 근데, 여기서 중요한건 땅이 있고 이 위에 지을 수 있는 가로세로 길이는 한정적이지만, 높이는 계속 쌓아올릴 수 있습니다. 그러면 대지면적이 있고, 각 층마다 면적이 따로 있을 것입니다. 이런 수치들의 차이가 존재하다보니 용적률과 건폐율이라는 단어가 생겨났습니다. 이번 글을 통해 용적률과 건폐율이 무엇인지, 또 재개발, 재건축, 리모델링과 용적률이 무슨 차이가 있는 지 알아봅시다.
용적률
노란 면적이 본래 땅 = 대지면적 이라고 부릅니다. 만약 200제곱미터의 면적이라고 가정했을때 1~4호로 이루어진 3층짜리 아파트가 있다고 가정합시다. 각 호는 25제곱미터 면적을 갖고있습니다. 이게 4개의 호니 1층 당 100제곱미터의 면적을 갖고있네요.
이렇게 한 층 만 고려했을때는 아파트 바닥면적 / 대지면적 * 100% = 100제곱미터/ 200제곱미터 *100%로 용적률이 50%가 나옵니다. 그러나 위 건물은 총 3층으로 이뤄져있습니다. 즉 1층당 100제곱미터이므로 3층은 300제곱미터입니다. 이런 경우 용적률은 300제곱미터/200제곱미터 *100% = 150% 입니다.
용적률이란 아파트의 각 층의 면적을 아파트가 들어설 기본 대지 면적 만큼 나눈것입니다.
참고로 용적률을 계산할때는 지하층의 면적, 지상층의 주차용(해당 건축물의 부속용도인 경우만 해당)으로 쓰는 면적, 주민공동시설의 면적, 초고층 건축물의 피난안전구역의 면적을 제외하며, 각 용도나 목적에따라 용적률은 법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. 물론 시마다 약간씩 차이는 존재합니다.
- – 제1종전용주거지역(단독주택) : 50% 이상 100% 이하
- – 제2종전용주거지역(공동주택) : 100% 이상 150% 이하
- – 제1종일반주거지역(단독 또는 공동주택) : 100% 이상 200% 이하
- – 제2종일반주거지역(18층 이하 공동주택) : 150% 이상 250% 이하
- – 제3종일반주거지역(층수가 제한없는 고층 아파트, 오피스텔 등) : 200% 이상 300% 이하
- – 준주거지역 : 200% 이상 500% 이하
- – 중심상업지역 : 400% 이상 1천500% 이하
- – 일반상업지역 : 300% 이상 1천300% 이하
- – 근린상업지역 : 200% 이상 900% 이하
- – 유통상업지역 : 200% 이상 1천100% 이하
- – 전용공업지역 : 150% 이상 300% 이하
- – 일반공업지역 : 200% 이상 350% 이하
- – 준공업지역 : 200% 이상 400% 이하
- – 보전녹지지역 : 50% 이상 80% 이하
- – 생산녹지지역 : 50% 이상 100% 이하
- – 자연녹지지역 : 50% 이상 100% 이하
- – 보전관리지역 : 50% 이상 80% 이하
- – 생산관리지역 : 50% 이상 80% 이하
- – 계획관리지역 : 50% 이상 100% 이하
- – 농림지역 : 50% 이상 80% 이하
- – 자연환경보전지역 : 50% 이상 80% 이하
건폐율
건폐율은 대지면적 가운데 최대한 건축을 할 수 있는 면적으로, 건폐율이 높으면 대지에 건물이 많은 상황이고, 건폐율이 낮으면 건물이 적어 추가로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.
그림으로 보자면 왼쪽과 오른쪽은 대지면적이 똑같은데, 왼쪽은 건물이 8개, 오른쪽은 4개입니다. 왼쪽은 건폐율이 높고 오른쪽은 낮다고 이야기 할 수 있으며, 수학적으로 계산해보자면 두 지역 모두 대지면적이 200제곱미터, 건물하나당 25제곱미터의 면적을 차지한다고 가정하면
건폐율 = 건물의 바닥 면적 / 대지면적 * 100%
왼쪽은 25제곱미터 건물이 총 8개로 200제곱미터/200제곱미터*100% = 100% 오른쪽은 25제곱미터 건물이 총 4개로 100제곱미터/200제곱미터*100% = 50% 건폐율도 법적으로 정해져있으며, 시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.
- – 제1종 전용주거지역 : 50% 이하
- – 제2종 전용주거지역 : 50% 이하
- – 제1종일반주거지역 : 60% 이하
- – 제2종일반주거지역 : 60% 이하
- – 제3종일반주거지역 : 50% 이하
- – 준주거지역 : 70% 이하
- – 중심상업지역 : 90% 이하
- – 일반상업지역 : 80% 이하
- – 근린상업지역 : 70% 이하
- – 유통상업지역 : 80% 이하
- – 전용공업지역 : 70% 이하
- – 일반공업지역 : 70%이하
- – 준공업지역 : 70% 이하
- – 보전녹지지역 : 20% 이하
- – 생산녹지지역 : 20% 이하
- – 자연녹지지역 : 20% 이하
- – 보전관리지역 : 20% 이하
- – 생산관리지역 : 20% 이하
- – 계획관리지역 : 40% 이하
- – 농림지역 : 20% 이하
- – 자연환경보전지역 : 20% 이하
용적률과 건폐율
용적률과 건폐율은 매우 중요합니다. 대한민국은 서울 중심의 고밀도 주택을 건설하고 있는데, 용적률과 건폐율이 높단이야기는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소리입니다. 즉 닭장같은 느낌이겠지요.
위 이미지는 서울 모구에 있는 대규모 오피스텔 단지입니다. 사방이 오피스텔로 매우 닭장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. 용적률과 건폐율이 높다는건 그만큼 많은사람들이 살고있다가 되며, 이는 해당 지역의 교통이 충분히 막힐 수 있다는 이유와 조용하지 않은동네다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.
추가로 조망권과 일조권도 포기해야할지도 모르죠. 뿐만아니라 용적률과 건폐율이 높으면 재개발, 재건축, 리모델링에도 불리합니다. 그 이유는 아래에서 살펴봅시다.
재개발, 재건축, 리모델링 용적률 건폐율
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하게되면, 아파트의 면적이 커져서 집값이 올라가는 경우도있지만, 건물을 증축해 입주자가 더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. 만약 입주할 수 있는 동/호수가 많아지면 재건축, 재개발, 리모델링 시공사입장에서는 수익이 올라가겠지요.
그렇기 때문에 용적률과 건폐율이 높은 건물은 시공사 입장에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해도 수익이 나지 않기때문에 기피하려고합니다. 통상 용적률이 180% 이하인 건물을 대상으로 재건축을 했을때 시공사에서는 사업성이 좋다고 판단하며 200% 이상이라면 리모델링을 선호한다.
물론 입지에 따라 약간 차이가 존재한다. 서울에 가까울수록 용적률이 200%인 곳도 땅값이 비싸기때문에 재건축을 하기도하며, 특히 서울 강남 송파는 용적률이 220% 수준이여도 재건축을 시행하기도한다. 현재 법적으로는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한다면 용적률을 최대300%까지 늘릴 수 있다. 180% 이하라면 120%만큼의 용적률이 수익이되지만 200%를 넘는다면 두자릿수 용적률만큼 수익이되기 때문에 그래서 재개발을 노린다면 용적률이 적은곳이 좋다.
그치만 예외는 두가지가 있다.
1. 아파트가 단지가 넓다.
2. 땅값이 비싼지역이다.
단지가 넓으면 200% 내외의 용적률이라도 건물 개수가 많기때문에 그만큼 시공사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.수도권, 인천, 경기 지역 200%초 수준에 500~700세대 급 이상 중형 또는 1,000세대 이상 대형 단지라면 리모델링은 거의 확정일 것이며, 입지에따라 재건축까지도 가능할 것이다. 1990년 이전 또는 2000년대 이후에 지어진 아파트는 용적률이 법적으로 250%이하로 지어야했기에 대부분 200% 내외인 건물이 많아 재개발이나 리모델링 가치가 높습니다.
그러나 1990년~2000년 사이에는 용적률이 400%까지 허용했기 때문에 용적률이 높은건물들이 많았습니다.
그렇기 때문에 재개발이나 재건축, 리모델링을 노린다면 용적률 200%내외인 건물이자 대지면적이 넓은곳(=대단지)가 가장 유리합니다.
용적률이 높은 부평 뉴서울 아파트
굴포천역쪽에가면 1,2번 출구쪽에
- 부개욱일 468세대(3억 1,000)
- 대동아파트 708세대(3억 65)
- 대진아파트 258세대(2억 5,500)
- 동아아파트 384세대이며(3억 7,000)
- 부개뉴서울아파트 1,140세대(2억 1,800)
평수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비슷 비슷한 크기를 갖고있습니다. 면적만 놓고보면 부개욱일>뉴서울>대동>대진>동아 순서이고 지어진 시기는 1988년~1989년입니다. 자 그런데도 가격을보면 부개 뉴서울아파트가 가장 쌉니다. 1,140세대인데 대단지아닌가요? 라고할 수 있는데, 지도로보면 작습니다.
그래서 용적률과 건폐율을 보면
- 부개욱일 468세대(3억 1,000) 용적률 196% 건폐율 34%
- 대동아파트 708세대(3억 65) 용적률 117% 건폐율 20%
- 대진아파트 258세대(2억 5,500) 용적률 173% 건폐율 30%
- 동아아파트 384세대이며(3억 7,000) 용적률 167% 건폐율 28%
- 부개뉴서울아파트 1,140세대(2억 1,800) 용적률 300% 건폐율 25%
즉 부개뉴서울아파트는 근처 타 아파트 대비 용적률이 심하게 높아 재건축, 리모델링을 해도 수익이 크지 않아 계속 흐지부지 되고있습니다. 반대로 타 아파트들은 현재 재개발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어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르고있지요. 이렇기 때문에 순수하게 거주할 목적을 제외하고도 재개발을 기대한다면 입지도 중요하지만 용적률, 건폐율도 꼭 따져보셔야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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